- [이슈위클리]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송민호 근태 논란ing→‘오겜2’ 공개
- 입력 2024. 12.27. 09:0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번 주도 연예계는 크고 작은 각종 사건 사고들이 발생했다. 한 주간 화두에 올랐던 뜨거운 이슈들은 어떤 게 있을까. 지난 한 주간(12월 23일~12월 27일) 대중의 이목을 끌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되짚어봤다.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기념 구미 콘서트가 취소됐다.
시는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안정상 이유로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시장은 “이승환 씨 측에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이승환 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의사를 서면으로 밝혀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이승환 씨는 본인의 소설관계망서비스에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등 시민단체에 조롱과 냉소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한 언급으로 시민들과 관객의 안전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일 우선은 시민 안전”이라며 “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시행규칙, 허가조건 등과 2차례 자문 및 위원회 회의를 거쳐 심사숙고해 ‘서약서 날일 거절’과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가 없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에서 이승환의 콘서트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시가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그럼 광주에서 합시다”라고 적었다.
또 “계엄이 얼마나 황당하고, 엉터리였으면 K팝을 응원하는 청소년들이 가장 소중한 응원봉을 들고 길거리를 나섰겠는가”라며 “우리를 지치지 않게 해주는 에너지가 바로 K팝이며 이승환을 광주로 초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승환은 해당 글을 공유하며 “제가 매니저가 없는 관계로 협력사인 음향회사 대표께서 연락할 것 같다”라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의 공연을 기대한다”라고 답변했다. 더불어 이승환 측은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 계약을 취소당했다”라며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아인, 항소심서 징역 4년 구형
검찰이 상습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유아인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최종 진술에 나선 유아인은 “그동안 저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신 분들에게 사과 말씀드린다”라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준 동료들에게도 큰 실망을 줬고, 과분한 사랑으로 저를 아껴주신 분들을 아프게 했따. 배신이었고, 범법이었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언제 어디에 있든 법의 엄중함을 잊지 않고, 어리석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 양심을 저버리지 않겠다”면서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품위를 절대 스스로 파괴하지 않겠다”라고 반성했다.
유아인은 2020~2022년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2022년 다른 사람 명의로 44회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천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적 구속했다. 의료용 마약류 상습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으나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 등은 증거 부족으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유아인 측은 1심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지난 11월 진행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유아인은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돼 돌아가시게 됐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감옥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보다 더 큰 벌은 없을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아인의 항소심 판결선고는 내년 2월 18일 진행된다.
◆검찰, ‘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유영재에 징역 5년 구형
검찰이 전 아내이자 배우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유영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영재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영재는 “(A씨와) 서로 간의 친밀한 터치가 있었다. 서로를 위해 애를 쓰고 노력했다”라며 “어머니에게 받아 보지 못했던 그 이상의 친밀함이 있었다”라며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성추행 혐의에 대해선 “젖꼭지를 비튼 사실이 없다. 저를 늘 챙겨주는 사람인데 그렇게 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친족관계에 의한 강제 추행 사건으로 행위 자체만으로도 죄질이 불량하다”라며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녹취록 증거 등에 비춰보아 증거가 인정된다”라며 재판부에 징역 5년 선고를 요청했다.
유영재는 지난해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 친언니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친언니는 지난 10일 법정에서 유영재가 자신의 젖꼭지를 아무 말 없이 비틀거나, 갑자기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고 등 위에 올라타는 등 수차례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유영재, 선우은숙은 2022년 결혼했지만 지난 4월 이혼했다. 선우은숙은 혼인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영재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23일 열릴 예정이다.
◆송민호 근태 논란ing
그룹 위너 송민호의 부실 복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지시했으며 병무청 역시 경찰 조사를 의뢰했다.
오세훈 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라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병무청도 송민호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병무청은 경찰 수사에서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소집이 해제됐더라도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병무청 자체 조사에는 착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대체복무를 시작한 송민호는 올해 3월 새롭게 발령 난 근무지인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근무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라고 해명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전 세계 공개
방영 전, 미국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감독 황동혁, 이하 ‘오징어 게임2’)가 지난 26일 전 세계 공개됐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한 지 3년, 456번 기훈은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다. 마침내 프론트맨을 마주한 그는 게임을 멈추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게임에 참가한다.
시즌1에서 활약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부터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탑), 원지안이 각자 개성이 담긴 인물들을 소화한다.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한 황동혁 감독이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다.
‘오징어 게임2’ 공개 후 대중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딱지치기, 달고나 뽑기 등 한국 놀이를 세계적으로 유행시켰던 ‘오징어 게임’은 이번 시즌에서도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한국적인 색깔이 진하게 담긴 게임들로 채워졌다.
그러나 시즌1보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아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탑의 연기가 ‘보기 힘들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시즌1과 달리 결말을 기다려야 하는 전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오겜 신드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