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임뭐요’ 임영웅, ‘임히어로’ 이미지 찾을까
입력 2024. 12.28. 16:30:00

임영웅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구설에 오른 가수 임영웅이 21일 만에 침묵을 깼다.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이른바 ‘뭐요’ 논란과 관련해 에둘러 사과한 것.

임영웅은 지난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RE:CITAL)’을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심려와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다. 더 좋은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침묵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영웅시대(팬클럽명)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앞서 임영웅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에 한 네티즌이 “이 시국에 뭐하냐?”라고 물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말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첫 표결이 진행된 날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이어 네티즌이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라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내요”라고 답했다.

해당 게시글의 진위나 사칭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임영웅과 그의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바.

이를 본 대중들은 임영웅을 향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물론,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은 본인 자유이며 대중이 연예인에게 정치적 발언을 강요할 의무도, 자격도 없다. 그러나 대중에게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직업인만큼 발언에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뭐요” 논란이 불거진 후 무대응으로 임하던 임영웅은 21일 만에 콘서트를 통해 자신을 ‘노래하는 사람’이라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약 2만 명의 팬들은 박수로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한 모양새다. 입장을 밝힌 장소에 대한 비판도 뒤따르고 있다. DM(다이렉트 메시지)이 공개된 후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 없이 침묵으로 일관한 그의 태도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기도. 국민 히어로 ‘임히어로’로 불린 임영웅이 ‘임뭐요’로 전락한 가운데 한순간 추락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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