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계도 여객기 참사 추모…시상식·제보회·콘서트 취소[종합]
- 입력 2024. 12.29. 22:49: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가운데, 연예계도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오전 9시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방콕-무안)이 무안공항에서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중 2명이 구조돼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태국인 2명을 포함해 179명은 전원 사망했다.
MBC는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 있던 '2024 MBC 방송연예대상' 포토타임 행사와 시상식을 취소했다. 또한 편성표에 따르면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여행', '복면가왕'도 결방했다.
KBS도 KBS1 'TV쇼 진품명품'과 '전국노래자랑'이 결방한 데 이어, "금일 오전 발생한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에 대응해 1TV 뉴스특보와 2TV 주말 예능 결방으로 편성을 변경한다. 1TV는 오전 9시 58분 뉴스특보로 시작하여 24시간 비상방송 체제로 방송한다.
2TV에서는 주말 정규 예능을 삭제하고 '생로병사의 비밀', '사랑의 가족' 등이 대체 편성된다. 이로 인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박 2일', '더 딴따라', '개그콘서트'가 결방된다"고 밝혔다.
또한, '더 딴따라' 결방으로 이날 오후 6시 예정됐던 'NINE'의 앨범 발매는 연기됐다. 이닛엔터테인먼트는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양해의 말씀을 전하며, 관련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SBS도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 이어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을 취소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다만 오후 11시 편성 예정이었던 SBS 스페셜 '바디멘터리'는 30분 당겨 정상 방송한다.
JTBC는 '냉장고 부탁해'를 휴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영화 ‘하얼빈’의 우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던 '뉴스룸' 편성을 연기했다.
가요계·영화계 일정도 '올스톱' 됐다. 김장훈은 이날 예정됐던 순천 콘서트를 취소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순천콘서트는 취소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순천관객 여러분들의 깊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장훈은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되네요"라며 "다시 한번 순천의 관객 여러분께 넓은 양해를 구하며 다시 날을 잡아 더 잘 준비해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가수 겸 방송인 브라이언은 1월 예정이었던 팬미팅을 취소했다. 브라이언 소속사 측은 "금일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과 유가족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소속사는 "이에 관련해 1월 10일 생일파티 및 팬미팅을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같이 애도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취소되는점 너그러히 양해 부탁드린다"며 "추후 더 좋은 기회로 만나뵐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세븐틴 유닛 부석순과 아이브는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도 취소됐다. 이날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12월 30일 제작보고회 취소 안내드린다”며 “12월 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가 취소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장윤정·도경완 부부를 비롯해 최희, 장성규, 박지윤, god 박준형, 테이, 김지민, 조세호 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영자, 빠니보틀, 이청아, 김나영 등은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공개를 연기하며 제주공항 여객기 참사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한편, 정부는 참사 장소인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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