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과 교제NO”에 문가비 직접 등판 “건강한 만남 속 子탄생” [셀럽이슈]
- 입력 2024. 12.30. 11:00:3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아들을 낳은 뒤 불거진 루머에 직접 등판했다. 아들 출산 소식을 전한지 약 한 달 만이다.
정우성, 문가비
문가비는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달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지나온 날들을 마음속에서 털어버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다시 일어서기 위해 용기를 냈고, 엄마로서 맞이하는 첫 생일인 22일 저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과 닿을 수 없는 지인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태어난 아이가 축복받기를 바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훗날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이만큼 자랑하고 싶었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라고 출산 소식을 알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문가비는 지난 11월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라며 출산 소식을 전한 바. 이후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정우성은 소속사를 통해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열애, 결혼 소식이 아닌 출산 소식이 먼저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각종 추측이 흘러나왔다. 다수의 보도에선 두 사람이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아이는 출산했으나,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우성에게는 오래된 연인이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여기에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 닥터’에서는 정우성, 문가비가 교제한 관계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한 기자는 “지인 A씨 말에 따르면 정우성은 연인과 잠깐 헤어진 기간에 문가비를 만난 것”이라며 “그 오래된 연인도 (문가비의)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기자는 “(문가비의 출산 발표) 보도가 나간 후 이틀 뒤 (정우성의 친자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문가비가 협의 없이 출산 사실을 알렸다는 게 정설이라 보고 있다”라며 “정우성은 그간 대부분 사안에 직접 의견을 냈는데 이번만큼은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입장 차이는 관계 정립이라 본다. 아이를 낳고 공동 양육하는 것은 양측이 동의했지만 취재한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교제한 사실이 없다. 즉 사랑하지 않는 사이이기에 결혼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관계를 밝히는데 이견이 존재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문가비는 해당 주장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 강조했다. 그는 “보도된 기사들에 다양한 추측들이 더해지며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가지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2년 한 모임에서 만난 이래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 마지막 날까지도 만남은 이어졌다. 2024년 1월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아이 아버지라는 사람과 단 한 차례도 대면한 적이 없으며 저는 그 사람에게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그 밖의 어떤 것도 요구한 적이 없다”라며 “그 사람과의 인연에 최선을 다했고, 자연스럽고 건강한 만남 속에 과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이를 만나기로 한 것은 부모인 두 사람 모두의 선택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뱃속의 아이와 함께 설레고 웃고 행복해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단순히 현재 두 사람의 모습이 조금 다른 관계의 형태라는 이유로 이 아이가 실수이며 성장해 나가며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특히 문가비는 “이 아이는 엄마와 가족들의 축복과 사랑 속에 태어나 자라고 있고 이제는 그보다 더 큰 사랑을 우리에게 선사하는 사랑만으로 가득한 아이다. 저는 남은 일생을 희생할 각오로 이 아이와 만날 결심을 했고 그 결심은 결국 제 스스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됐다. 엄마로서 서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은 부족함이지 실수나 잘못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이 아이는 실수도, 실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책임지는 당연한 일에 대해 칭찬받으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손가락질을 받으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아이의 탄생을 세상이 축복해 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이다. 더 이상 저와 아이에 관해 무리한 억측이나 허위 사실이 유포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은 혼외자 출산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달 29일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무대에 올라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