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 제주항공 참사로 떠난 동료 추모 "기적 기다렸지만"
입력 2024. 12.30. 12:46:55

정우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가 무안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프로야구 관계자를 추모했다.

정우영은 29일 자신의 SNS에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 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오래전 함께 했던 술자리에서 소개팅 약속도 했다. 술 취해서 한 이야기가 아니라 진지하게 했던 이야기였고 좋은 사람에게 소개해 주고, 또 좋은 사람을 소개해 주고 싶을 만큼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만 구조자 제외 전원 사망 소식과 함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며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했다. 그의 가족까지도"라고 슬픔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와 그의 남겨진 가족분들, 그리고 타이거즈를 위로한다. 광주와 무안, 그리고 슬픔에 빠진 우리 대한민국을 위로하고 싶다. 또, 슬픈 제 자신 또한"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구조된 승무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피해 규모가 가장 컸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정우영 인스타그램]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