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제주항공 참사→국가 애도 기간 지정…연말 시상식 올스톱(종합)
- 입력 2024. 12.30. 15:12:01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지상파 방송 3사가 줄줄이 연말 시상식 결방을 결정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예계에서도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4 KBS 연기대상'-'2024 MBC 가요대제전'
30일 MBC는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과 '가요대제전' 생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MBC 측은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30일) 밤 8시 40분에 예정되어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31일 편성됐던 '가요대제전' 역시 추후 녹화 방송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또한 '연기대상'에 이어 편성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이하 '카운트다운 쇼')도 취소됐다.
KBS는 올해 처음으로 '연기대상'을 새해가 밝기 전 마친 뒤, '카운트다운 쇼'를 중계할 예정이었다. 특히 박진영, 별, 2am, 잔나비, 스텔라장, 최유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케플러, 싸이커스, 올아워즈, 나우어데이즈, 배드빌런, 세이마이네임 등 다양한 장르의 K팝 가수들도 출연을 확정하며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KBS는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카운트다운 쇼'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끝으로 SBS도 31일 방송 예정이었던 '연예대상' 결방 소식을 전했다. SBS 측은 생방송은 물론 녹화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수상자 발표 형식 등 추후 계획 또한 아직 미정이다.
이밖에도 김장훈, 이승환, 테이, 브라이언 등은 개최 예정이었던 콘서트, 팬미팅 등 행사를 취소했다. 또한 KBS '더 딴따라' 세미 파이널 앨범과 크리에이터 서이브의 새 앨범은 발매 일정을 연기했고, 세븐틴 유닛 부석순과 아이브는 신보 프로모션 일정 연기를 알리며 애도에 동참했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참사와 관련해 지난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