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안현모 '모두 운'→최혜선 영상 공유…"공감능력 부족" 지적
- 입력 2024. 12.31. 10:27:54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많은 스타들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스타들이 SNS상의 경솔한 언행으로 빈축을 샀다.
안현모-최혜선
방송인 겸 통역사 안현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공항 전경 사진을 올리면서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남의 불행에서 나의 행복을 찾는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재난 상황에 '운' 언급하는 자체가 공감 능력 부족해 보인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솔로지옥3'와 '피의 게임3'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인플루언서 최혜선 역시 SNS에 올린 추모글로 도마 위에 올랐다.
최혜선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사고 당시 영상을 공유했다.
문제는 그가 공유한 영상 속에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것이었다. 네티즌들은 피해자와 대중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최혜선은 여론을 인지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후 "생각이 정말 짧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글을 게재했다.
이와 같은 논란을 두고 SNS는 개인의 공간이기에 어떤 글을 올리든 본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네티즌은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애도에 있어 성숙한 태도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175명과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방송·연예계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사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연말 시상식 등을 취소했으며, 이승철, 알리, 이승환, 김장훈 등이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