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中 '오징어게임2'도 불법유통…후기만 6만 여건(종합)
입력 2024. 12.31. 10:32:43

오징어게임2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중국에서 불법 유통돼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오징어게임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고, 현재 6만 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다. 중국에서 '오징어게임1'에 이어 '오징어게임2'가 불법 유통 돼 '도둑 시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오징어게임2'은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성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을 그렸다. 시즌3와 함께 제작됐고, 제작비는 시즌1보다 4배가량 늘어난 1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징어게임1'이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K콘텐츠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구조로 삼아 왔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K-콘텐츠 '도둑 시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는 영화 '파묘'와 애플TV+ '파친코2',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등이 불법 유통 된 바 있다.

특히, '흑백요리사'를 불법 시청한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고 주장해 더욱 논란이 됐다. 심지어 심사위원으로 등장하는 백종원 대표를 '대도둑'으로 칭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당시 서 교수는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데 몰래 훔쳐 본 후 이런 억지 주장을 펼치는 건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중국이 한국의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쳐가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만 할 것"이라며 "중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K-콘텐츠 불법 유통 문제에 대해 서 교수는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자국민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해당 사이트 캡처, 넷플릭스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