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지금은 신중해야 할 때…전종서, "애도기간" 지적에 결국 셀카 삭제
입력 2024. 12.31. 11:35:02

전종서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연예계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배우 전종서가 근황 셀카를 올렸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가 애도 기간 중 올린 셀카로 뭇매를 맞자 결국 게시글을 재빨리 삭제했다.

전종서는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오늘도 촬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촬영 대기 중인 듯 차 안에서 셀카를 찍은 전종서의 모습이 담겼다. 하얀 민소매 티셔츠에 아이보리색 볼레로를 입고 꽃받침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한 전종서는 '난 알아, 너가 사랑하는 것에 지친 걸', '사랑할 사람이 없는 것도' 등 칸예 웨스트(Ye)의 'BOUND2' 가사가 적힌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10일 만의 SNS 게시물로, 팬들은 오랜만에 전종서의 근황을 접할 수 있어 기뻐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국가 애도 기간에 일상 게시물을 올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해당 누리꾼들은 "다들 추모 글만 올리는데 지금 셀카를 올리는 게 맞나", "실망감이 든다", "국가 애도 기간에는 조금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번 게시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표현의 자유가 있다", "애도를 강요해선 안된다", "근황만 올리는 것도 문제가 되나"라며 전종서를 옹호하는 반응들도 나왔다.

네티즌 사이에 갑론을박이 계속 이어지자 전종서는 결국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착륙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동체 착륙하며 공항 외벽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정부는 이날 참사와 관련해 지난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을 비롯한 다수의 방송들이 결방되고, 각종 콘서트와 프로모션 등이 연기되는 등 연예계도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적인 공간인 SNS인 만큼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스타들은 수많은 대중들에게 비쳐지는 직업이라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무조건적인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가 시기인 만큼 무심코 올리는 게시물 하나에도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전종서 SNS,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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