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구미시장 상대 손배소 시작 "예매자 100명 원고 모집"
- 입력 2025. 01.03. 15:20:02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장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 원고를 모집하며 본격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승환
3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100명 원고 모집 링크 안내"라며 '이승환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원고 모집(위임 계약)'을 공지했다.
이승환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의 임재성 변호사는 "본 소송은 지난달 23일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해 2024년 12월 25일 이승환 35주년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의 설립취지,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승환 측은 "공권력이 양심의 자유와 일반적 행동자유권를 침해한 것”이라며 “‘정치적 오해를 살 언행을 하지 말라’ 서명하라며 이승환씨의 인격권을 침해했다. 무엇보다 1000여 명이 예매한 공연을 이틀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가 흔들렸다"며 김 시장에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