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측 "반미·미군철수 촉구? 허위사실 적시…증거 수집 중"
- 입력 2025. 01.04. 17:02:2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가수 이승환이 콘서트 취소를 통보한 구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한 가운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승환
이승환은 4일 개인 SNS를 통해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가 작성한 글을 올렸다.
임 변호사는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된다"며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란에 지난해 12월23일 작성된 이승환씨가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변호사는 "이러한 문제가 이후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김장호 구미시장은 25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은 긴급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문화예술회관의 설립취지,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대관을 취소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이승환 측은 구미시장이 '정치 선동을 하지 말라'고 적은 서약서를 공개하며 김 시장에 손해배상소송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최근 손해배상소송과 관련해 100명의 원고를 모집한다고 알린 바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