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MBC 연기대상' 대상…제주항공 참사 애도 "송구한 마음"
입력 2025. 01.05. 19:17:47

2024 MBC 연기대상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한석규가 '2024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2024 MBC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진행은 김성주, 채수빈이 맡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30일 생중계로 중계될 예정이었으나,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녹화중계를 결정했다.

이날 대상 후보에는 '밤에 피는 꽃' 이하늬, '원더풀 월드' 김남주,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우리, 집' 김희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Black Out' 변요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지금 거신 전화는' 유연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후보 속 대상의 주인공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통해 무려 30년 만에 MBC에 복귀한 한석규였다.

한석규는 "이런 자리, 행사를 한다는 게 왠지 송구한 마음이다. 너무나 큰 슬픈 일이 벌어져서 마음이 아프다. 연기자라는 직업이 어떻게 진실되게, 진솔하게 제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뿐이다. 큰일을 겪은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얼마 전 발생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고 싶었다. 평생 제가 하는 일의 큰 주제가 가족이었다는 걸 얼마 전부터 되새겨봤다. '이친자' 작품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괜히 송구하고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큰 슬픔 이겨내시고. 죄송하다"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연기대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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