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오겜2' 탑 발연기→베트남 보이콧 조짐…시즌3 괜찮을까
입력 2025. 01.07. 10:53:39

오징어 게임2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각종 잡음이 일고 있다. 주연 배우 박성훈은 AV 영상 표지를 SNS에 업로드해 논란을 자초하는가 하면, 베트남에선 보이콧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개 직후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톱10 1위를 차지했으며, 공개 4일 만에 6800만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톱10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베트남 현지 매체인 투오이 트레 온라인은 지난달 27일(현지 시각) 베트남 당국이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심의 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화국 부국장은 "'오징어 게임2'가 일부 시청자에 의해 베트남 역사와 관련된 민감한 내용을 담았다고 간주되고 있다"며 "현재 영화법에 따라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검토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영상법 제9조에 따르면 베트남의 역사, 혁명 성과, 국가 영웅, 국기를 모욕하는 내용이 들어간 영화는 배포가 금지된다.


문제가 되고 있는 장면은 극 중 해병대 출신인 대호(강하늘)와 정배(이서환)과 대화를 나누는 부분이다. 해병대 선배인 정배는 대호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냐.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말한다. 이때 대호가 "좀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용사셨다"라고 답하자,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치켜세웠다.

월남전은 베트남 전쟁으로, 인도차이나 전쟁 이후 분단됐던 베트남에서 벌어진 전쟁이다. 한국군은 당시 미군의 요청에 따라 32만 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이를 두고 베트남 일부 누리꾼들은 현지 역사와 관련된 민감한 부분을 자극했다며 분개했다.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베트남 기관지 라오동은 “해당 영상을 본 시민들이 넷플릭스 베트남에 재검열을 요청했다. 심지어 베트남 지역에서 드라마를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넷플릭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 30일에는 주연 배우인 박성훈이 ‘오징어 게임’ 콘셉트 AV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해당 이미지에는 수많은 여성의 전라가 적나라하게 담겨있어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측이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누리꾼을 오히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하기까지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수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약쟁이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탑 연기에 대해서도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탑은 지난 2017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탑 캐스팅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공개 이후에도 그의 어색하고 과장된 연기로 몰입을 깬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반면 황동혁 감독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탑이 타노스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 상당히 부정적인 유사점을 많이 공유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라며 "긴 휴식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탑은 매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그가 타노스를 표현한 것에 매우 만족한다"고 호평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올해 시즌3 공개가 예정돼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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