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오징어 게임2’ AV 표지, 부계정에 올리려던 거 아니야” [5분 인터뷰]
- 입력 2025. 01.08. 16:17:11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박성훈이 최근 불거진 ‘오징어 게임’ 패러디 AV 표지 게재와 관련해 눈물로 사과했다.
'오징어 게임2' 박성훈
박성훈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 공개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을 콘셉트로 패러디한 AV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가 곧바로 삭제했다.
본격 인터뷰에 앞서 박성훈은 “몇 마디 말씀 드리고 시작하고 싶다”면서 “먼저 저의 크나큰 실수로 여러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린 것 같아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오늘 인터뷰 자리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설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제가 잘못을 해서 수많은 제작진들의 노고에 죄를 끼쳐 속상하고, 죄송하다”면서 “이 자리에서 나온 말들이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까싶어 긴장된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질타를 해주신다면 달게 받겠다. 하지만 작품을 보는 시선만큼은 따뜻하게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힌 그는 “그날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2’가) 공개 된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담당자랑 반응을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있었다. 문제가 된 사진을 발견했고, 스케줄이 있어 부랴부랴 나서는 길에 그 사진을 DM으로 보낸다는 게. 저도 납득이 안 가는데 스토리로 올라가버렸다. 저는 굉장히 충격적이었고, 문제의식이 강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지 불쾌하게 보는 과정에서 생긴 실수”라며 “어쨌든 제가 저지른 실수인 만큼 여러분들의 질타를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또 “항간에는 부계정이 있어 거기에 올리려다가 잘못 올린 게 아니냐고 하시던데 제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계정 외에는 부계정이 없다. 해당 사진은 바로 지웠고, 영상을 볼 생각도 없고, 보지도 않았다. 여러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정도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황동혁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박성훈의 실수에 불쾌감을 드러낸 바. 이후 감독과 나눈 이야기가 있냐는 질문에 박성훈은 “그 이후, 감독님과 연락할 기회가 없었다. (감독님이) 해외 일정도 있었고, 회사를 통해 듣기엔 영상물에 대해 불쾌했다고 말씀해주신 걸로 알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조현주 역으로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