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사 회장, 민희진 '투자설 부인'에 분노 "50억 투자 제안, 민희진도 알았다"
- 입력 2025. 01.09. 09:16:47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이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민희진
9일 텐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해 9월 말 민 전 대표와 만나 새로운 회사 설립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자금 조달에 대한 구체적 계획까지 언급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8월말 쯤 뉴진스 멤버 A의 큰 아버지인 B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B씨가 가교 역할을 해 민 전 대표와 만남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그는 B씨가 민 전 대표에게 스피커폰으로 전화를 걸었던 때를 회상하며 민희진이 50억원 투자 제안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것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과 민 전 대표는 구체적인 투자 방식에 대한 의견이 맞지 않았다. 특히 박 회장은 민 전 대표가 대화 중 70% 이상을 하이브와의 갈등을 비롯한 방시혁 의장에 대한 불만 토로 등의 이야기를 늘어놨다며 함께하지 못할 것 같다는 낌새를 느꼈다고.
이후 민 전 대표는 줄곧 투자자 사전 접촉, 탬퍼링 의혹에 대해 부인해 왔다. 그는 지난 11월 5일 "제가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만, 이는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 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음을 확실히 밝힌다"라며 투자설을 부인했다.
이로 인해 다보링크가 거짓말을 한 것처럼 그려져 회사의 주가가 요동쳤고, 박 회장은 물질적 피해와 정신적 피해를 겪게 됐다.
하지만 당시 어도어 사내 이사 신분이었던 민 전 대표가 투자자와 직접 만나 뉴진스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은 탬퍼링 의혹이 제기되기 충분한 상황이다. 해당 매체는 민 전 대표가 박 회장을 만나 투자와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뉴진스를 빼낼 방법에 대해 묻는 등의 행위 자체가 배임죄의 구성 요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