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정면돌파' 나인우·'침묵' 송민호, 너무 다른 軍 이슈 대응
입력 2025. 01.10. 12:08:24

나인우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나인우가 군면제 논란에 휩싸인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부실 복무 의혹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송민호와는 전혀 다른 정면돌파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이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 김형민 PD가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소속사 하나다컴퍼니는 "나인우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병무청으로부터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3년이 지나 면제 대상자가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인우는 군면제 소식을 전하면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 말을 아끼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고 왔다는 누리꾼까지 등장했다.

이날 나인우는 군면제 논란과 관련해 약 한 달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에 대해 배우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촬영 중에 첫 기사가 났고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이 끝나고 난 뒤 연락을 받았다. 밤이 늦은 상태였다. 분명히 민감한 문제인 만큼 빨리 결단을 내려야 했다. 결국 침묵을 선택한 게 맞다"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다 한들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 더 밝은 모습을 어필하려고 했던 것 같다. 병명은 개인 사유로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개인 사유로 병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밝고 긍정적인 모습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다 한들 그 모습을 보여드릴 수가 없었다"며 심리적인 부분에 해당하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솔직한 심경을 밝히면서 그를 향한 응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나인우와 달리 비슷한 시기에 부실 근무 의혹으로 논란이 된 송민호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경찰 조사까지 시작됐음에도 불구, 그는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1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의 부실 근무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송민호가 대체복무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제보를 다수 입수했고, 이후 여러 차례 해당 기관을 방문했지만 한 번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근무지인 마포주민편익시설 측 또한 "규정에 맞게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던 공익 요원들은 "자주 나오지 않았다", "와서 반쯤 누워 게임만 했다"라고 추가 증언해 부실 근무 의혹은 계속 이어졌다.

결국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의뢰를 받고, 그를 피해자 신분으로 입건해 수사를 시작했다. 같은 달 27일에는 송민호가 근무한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해 혐의 입증을 위한 폐쇄회로 영상 자료(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군대 이슈는 민감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져 연예인들의 군복무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다. 이에 가수 유승준, 라비, 나플라 등 군대 이슈로 논란이 일었던 스타들도 적지 않은 바. 비슷한 시기에 논란이 된 나인우가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면서 계속 입을 닫고 있는 송민호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는 더해지고 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