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증하는 독감 환자…이승철→윤도현 연예계도 '비상'(종합)
- 입력 2025. 01.10. 14:59:2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독감(인플루엔자)과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윤도현
지난 1일 윤도현이 A형 독감에 걸려 예정된 뮤지컬 공연에 불참했다.
당시 뮤지컬 '광화문연가' 제작사 CJ ENM 측은 1일 "명우 역 윤도현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A형 독감)로 인해 부득이하게 아래와 같이 캐스팅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윤도현에 앞서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 중인 서은광도 A형 독감에 걸려 캐스팅이 변경된 바 있다.
제작사 측은 "월하 역 서은광 배우의 건강 상의 이유(A형 독감)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아래와 같이 캐스팅을 변경하게 됐다"며 1일 오후 2시 공연에 월하 역의 서은광이 차지연으로 변경됐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캐스팅 변경으로 인한 예매 취소 및 환불은 각 예매처 고객센터를 통해 오늘(31일) 취소 마감 시간 이전까지 수수료없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4일 가수 이승철 역시 A형 독감에 걸려 콘서트를 당일 취소한 바 있다.
이승철 소속사 LSC 측은 "아티스트의 A형 독감 판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취소됐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는 "아티스트는 빠르게 회복하고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연 일정 변경에 대해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86.2명)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다.
코로나19도 같은 주 신규 입원 환자 수가 111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유행 속도도 빠르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1000명당 8.6명)에 도달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폭증했다.
질병청은 고령자,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자는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같은 예방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