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세바스찬 해리슨…할리우드★들, LA 산불에 직격타[종합]
입력 2025. 01.10. 16:35:54

LA산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집을 잃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LA 서부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퍼시픽팰리, 산타 모니카, 말리부 지역을 비롯해 할리우드 힐, 웨스트힐스 등 인근 7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파괴적이고 비싼 산불로 기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A는 미국 영화 산업의 요충지 할리우드가 위치하고 있는 도시다. 이에 따라 LA에 집을 둔 할리우드 스타들도 자택을 잃고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세바스찬 해리슨은 산불로 인해 저택에 고립됐다 겨우 구출됐다. 그는 대피령이 떨어진 이후에도 저택을 지키기 위해 지붕에 물을 뿌리는 노력을 했지만, 거세지는 불길에 몸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 애를 먹었고 겨우 작동하는 차 한 대를 찾아 현장에서 탈출했다. 그는 "지옥, 지옥이었다. 바람이 전혀 불지 않다가 갑자기 엄청난 돌풍이 불더니, 주변에 주황색 불꽃 벽이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힐튼그룹 상속자이자 배우 겸 가수 패리스 힐튼은 SNS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를 보고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생방송으로 불타는 것을 보는 것은 누구도 겪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슬픔을 표현했다.

'스타워즈' 시리즈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배우 마크 해밀은 "1993년 이후 가장 끔찍한 화재"라며 할리우드에 거주하는 딸의 집으로 대피했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배우 빌리 크리스탈은 "나와 아내가 1979년부터 살았던 집을 잃은 것이 마음 아프다"라며 "하지만 모두의 사랑으로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지 언론이 입수한 사진에 따르면 '위플래시' '탑건2' 마일스 텔러와 그의 아내 켈리 텔러는 산불로 인해 750만 달러(약 109억원)에 구입한 집을 잃었으며, 앤서니 홉킨스의 저택 역시 잿더미가 됐다.

이 밖에도 전 메이저리거 박찬호, LA레이커스 JJ레딕 감독의 임대주택, 존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도 피해를 보았다. 톰 행크스, 테일러 스위프의 집은 기적적으로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산불은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로 인해 순식간에 확산됐다. 여의도 면적 14배에 달하는 1만6000에이커(약 60㎢)의 땅과 300여 개의 건물을 불태웠으며, 1만 3300개 이상의 건물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상업체 아큐웨던는은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570억 달러(약 83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18만 명이 대피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최소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