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나훈아, 은퇴 공연서 '왼쪽 발언' 비판에 발끈 "정치 똑바로 하라"
입력 2025. 01.13. 10:34:00

나훈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나훈아가 마지막 콘서트에서도 또 다시 정치인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라스트 콘서트-고마웠습니다!’ 마지막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나훈아는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며 "1년 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서 화합이 돼야 한다"며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면서 '갈라치기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0일 공연에서 최근의 정치 상황을 두고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다"라고 말한 뒤 왼쪽 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일갈했다.



나훈아의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야권 인사들은 SNS를 통해 잇달아 비판 입장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왼쪽이 잘한 게 없으니 비상계엄도 그냥 넘어가잔 건가"라고 불편한 기색들 드러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왼팔이든 오른팔이든 다 몸에 필요한, 없으면 안 되는 존재다. 그런데 오른팔이 감염돼 썩어가기 시작하면 (어쩔거냐)"라고, 김원이 의원은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인 김영록 전남지사 역시 "나훈아는 모두가 인정하는 국민가수고 나 또한 그의 찐팬이지만 요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양비론으로 물타기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길 일이 결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훈아는 이에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라”면서 “나 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호통쳤다.

이 외에도 나훈아는 국내 갈등, 자살률·성형 수술·저출산 1위 등 사회 문제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2월 은퇴를 선언하고 4월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 나훈아는 이날 공연을 마지막으로 58년 가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나훈아는 1968년 '내 사랑'으로 데뷔해 '무시로', '울긴 왜 울어', '갈무리', '홍시', '청춘을 돌려다오', '잡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며 '가황'으로 불렸다. 나훈아는 현재까지 800곡 이상을 만들었으며 히트곡만 100곡이 넘는다. 2020년 발표한 '테스형'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예아라예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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