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한소희, 10개월 만 블로그 재개…쏟아지는 우려의 시선
- 입력 2025. 01.13. 11:20:29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배우 한소희가 사생활 논란 후 약 10개월 만에 블로그 활동을 재개했다. 긴 시간 끝에 블로그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지만, SNS로 논란을 키웠던 만큼 그의 블로그 재개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소희
한소희는 지난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연말은 어떠시냐. 혹시 밤을 빛내는 화려한 조명들의 그림자에 머물러 계시냐. 아니면 다가올 다음 해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시냐"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목소리들과 들리는 소식들에 저에게는 별거 아닌 새해가 무거워지기만 한다. 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애도와 위로의 마음만을 몇 글자로 전하는 일이라는 점에 무기력해지기도 실은 아무 죄 없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한 한소희는 "저는 잘 지내고 있다.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편협했던 제 시각에 대한 생각들과 과오 그리고 따라오는 자괴감 등등 수많은 감정들을 제 속에서 일궈내어 보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한 것 같다. 이따금씩 제 블로그를 보러 와 주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러한 변명 아닌 변명들만 늘어놓고 있자니 제 자신이 보잘것 없어 보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안부를 묻고 별일 없는 하루들에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이다. 팬분들과 수줍은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기약 없는 '다음에 또 봬요'라는 나중을 약속하는 우리이긴 하지만 우연히 마주한 시간에 나눈 마음들이 저에겐 하루를 좌지우지하곤 한다"며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모두 무탈하기를 바라며 조금은 덜 춥고, 덜 아프시길. 시린 겨울에 엉킨 마음들을 묻고 다가올 봄에 꽃을 피우시길 바라겠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지난해까지도 블로그를 통해 팬들과 종종 소통을 이어왔다. 하지만 류준열과의 공개 연애와 동시에 환승연애설까지 휩싸이면서 한동안 블로그 운영을 중단해왔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해 3월 류준열과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를 본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고, 한소희와 류준열은 환승 연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칼을 든 개 사진과 함께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밌다"고 반박했다.
이후 한소희는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의 열애를 직접 인정하면서 환승연애에 대한 루머를 해명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추측과 악플이 이어졌고, 결국 그는 블로그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차 입장문을 쓰며 분노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중요한 건 전 연인(혜리)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 추호도 없었다.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게 맞다"라며 "제가 알고 싶은 건 헤어진 전 연인에게 새 연인이 생긴 게 뭐가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또 재회의 목적이 아니었던 문자를 그렇게 둔갑시켜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사과받고자 하는 게 아니라 순수한 궁금증"이라며 혜리를 재소환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결국 한소희와 류준열은 공개 연애 후 2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했다. 결별 발표 전 한소희는 닫았던 블로그를 다시 열고 니콜 키드먼의 일명 환호짤 사진을 게재하며 다시 운영을 재개했다. 해당 글에 한 누리꾼이 '잘했다. 회피형 인간 만나봤자 남는 건 숯검댕이 마음이다. 잘 아물기를 바란다'라며 그를 위로했고, 이에 한소희는 "그러게요. 당사자인 본인은 입 닫고 저는 어떻게든 해보려 하는데 시간 지나면 어차피 잊혀진다더라. 근데 어쩌냐. 저는 침묵으로 일관하기에는 제 팬들도 그만큼 소중하다"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 이후 약 10개월 만에 한소희가 다시 글을 올리면서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특히 블로그를 통해 주로 활발하게 소통해왔던 만큼, 팬들은 반가운 소식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공개 연애 당시에도 SNS로 인해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던 한소희다. 과연 이번 블로그 재개가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