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민희진, 고용부 신고 사주 의혹…'직장 내 괴롭힘 은폐' 위한 맞불?
입력 2025. 01.13. 13:51:18

민희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직장 내 괴롭힘 혐의를 두고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관련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민 전 대표가 L 전 부대표에게 어도어 및 하이브 경영진을 고용부에 신고하라고 지시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최근 고용부는 지난 9월 L 전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상대로 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와 관련해 하이브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13일 조선비즈는 민 전 대표가 L 전 부대표에게 김주영 어도어 대표, 이경준 어도어 사내이사(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 5인을 신고하라고 종용한 텔레그램 대화를 입수했다.

대화 속에는 민 전 대표가 L 전 부대표에게 직장 내 괴롭힘은 A(피해자) 신고에 대한 맞대응이기도 하다며 '무언의 압박'으로 유의미한 것 같다고 하는 내용이 담겼다. L 전 부대표는 "신고하는 게 의미가 있겠다", "효력을 발생시키려면 좀 (회사에) 붙어있어야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 전 대표는 L 전 부대표에게 휴가와 연차를 활용해 9월까지 재조사 일정을 미루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3월 A씨는 L 부대표가 자신을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원치 않는 술자리에 동석하게 한 뒤 외부인과 둘만 남겨두고 자리를 떠났던 사실과 인신공격성 발언 등으로 신고했다. 해당 사건은 7월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민 전 대표가 L 전 부대표에게 "A씨를 무고로 역고발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인실(인생은 실전이야) X 먹여라"라고 이야기하며 대응 방법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민 전 대표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A씨는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재조사를 요구했고, 어도어는 외부 기관을 통해 재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대화에 '맞대응'이라는 표현이 담겨 민 전 대표가 A씨가 요구한 재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고용부 신고를 종용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A씨는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했다. 최근 조정이 결렬되면서 본격적으로 법정 다툼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8월과 10월 민 전 대표와 L 전 부대표를 부당노동행위 및 노사부조리 등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신고했다.

이와 별개로 민 전 대표는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쏘스뮤직과 손배소 소송도 진행 중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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