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남자주연상·작곡상 3관왕[종합]
- 입력 2025. 01.13. 22:45:58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뮤지컬 '일 테노레'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객석 규모의 구분없이 국내 창작 초연 작품을 후보로 하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에는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긴긴밤',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 테노레', '파과', '홍련'이 이름을 올렸다. 대상의 영광은 '일 테노레'에게 돌아갔다.
이어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남자주연상도 '일 테노레'의 홍광호가 수상했다. 홍광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젯밤에 혹시나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하지 생각을 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메모장에 써봤다. 한 230여 분 계시더라. 만으로 23년 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을까 생각하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국 뮤지컬을 존재하게 해준 선배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항상 한번은 표현하고 싶었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을 하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작곡상도 '일 테노레'의 윌 애런슨이 받으면서 이날 총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일 테노레'는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일 테노레'는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이인선의 삶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작품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을 통해 비극적이고 어두운 시대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찬란한 이야기를 그린 다.
초연임에도 관객들의 호평이 쏟아지면서 2023년 12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초연을 올린 뒤, 3월부터 5월까지 연장 공연을 진행했다.
한편 '대한민국뮤지컬페스티벌 –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시상식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디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