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일주일 넘긴 LA 산불…비욘세·졸리→디카프리오, 상반된 할리우드★ 행보
- 입력 2025. 01.15. 15:56:58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미국 서부 LA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의 상반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욘세-안젤리나 졸리
12일(이하 현지 시간) 자선재단 비굿(BeGOOD)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비욘세가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25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를 기부했다고 알렸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산불 피해 지역을 찾아 구호 활동에 나섰다. 그녀의 자녀 6명도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졸리는 이주민을 위해 자신의 집을 내어주고 있으며, 정리가 되는대로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산불로 타지역으로 긴급 대피한 제이미 리 커스티도 가족 재단을 통해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했으며, 방송과 SNS를 통해 참사에 대해 계속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샤론 스톤은 옷과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다.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솔한 행동과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스타도 있다.
13일 현지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여자친구 비토리아 세레티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불길에 휩싸인 LA를 떠났다.
그간 디카프리오는 재단을 통해 8000만 달러(한화 1170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환경운동가를 자처했던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전용기를 타고 재난 현장을 탈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위선자'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방송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의 동생 클로이 카다시안은 SNS를 통해 산불 진압에 힘쓴 소방 당국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크로울리 LA 소방서장이 LA시에서 소방 예산을 과도하게 삭감해 산불 진압이 어렵다고 주장한 영상을 공유하며 "배스 시장, 당신 웃기네"!라고 덧붙여 말했다.
클로이의 발언은 역풍을 맞았다. 그의 언니 킴 카다시안과 코트니 카다시안 및 가족들이 극심한 가뭄에도 과도하게 물을 사용해 캘리포니아주 당국으로부터 경고문을 받은 사실이 재조명됐기 때문.
현지 전문가들은 극심한 가뭄으로 바싹 마른 숲이 산불의 화마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는 만큼, 환경 문제에 경각심을 잃은 스타들의 행보에 쓴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LA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8일째인 지금까지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 면적의 4분의 1이 넘는 160제곱킬로미터(㎢ ) 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