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훼손 논란 '남주의 첫날밤' 병산서원 촬영분 전량 폐기
입력 2025. 01.15. 18:45:56

남주의 첫날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KBS2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가 문화유산 훼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KBS가 해당 촬영분 전량 폐기를 결정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는 안동시청, 국가유산청 관계자와 논의를 통해 논란이 된 병산서원 촬영 분량을 폐기하기로 했다.

만대루와 동재 등 훼손 논란이 불거진 곳 외에도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한 모든 영상이 대상이다.

지난 6일 안동시는 해당 촬영분에 대한 폐기를 요청했고, KBS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KBS는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민서홍 건축가에 의해 '남주의 첫날밤' 촬영팀의 문화재 훼손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30일 민 건축가가 안동 병산서원을 들렀다가 KBS 드라마 촬영팀이 만대루에 못질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 병산서원은 경북 안동시를 대표하는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중요 사적 중 하나다.

논란이 불거지자, KBS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현장에서 발생한 상황에 대해 KBS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과 복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논의 중에 있다"라고 사과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각 소속사 제공, 민서홍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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