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하니 '고용부 진정' 개입 의혹 일파만파
입력 2025. 01.16. 09:36:27

민희진-하니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그룹 뉴진스 하니의 고용노동부 진정에 개입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조선비즈는 민 전 대표가 지난해 9월 뉴진스 멤버의 큰아버지 A씨와 나눈 고용노동부 관련 대화를 공개했다.

지난해 9월 14일 A씨는 "고용노동부 시작했음 전화 좀 주세요"라고 민 전 대표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그는 "제가 링겔 맞고 있어서 오후에 드릴게요"라고 답했다.

해당 대화 이틀 전인 9월 12일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B씨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전날 하니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하이브 타 레이블 아티스트의 매니저가 자신을 '무시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이 근거였다.

논란이 커지자 하니는 지난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당시 국감 출석 사실을 민 전 대표가 사전에 알고 독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해당 메시지만으로는 민 전 대표가 하니의 고용노동부 진정 건 등에 개입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사전에 고용노동부 관련 활동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조선비즈는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 근무 중이던 민 전 대표가 소속 아티스트 가족과 회사에 부정적인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공유하고 논의했다는 점에서 전속계약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원의 선관주의(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것"이라며 "민 전 대표에 대한 탬퍼링(기존 계약을 끝나기 전에 다른 기획사 또는 단체와 접촉하는 것) 의혹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민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조선비즈 기자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저는 해당 정부 관계자를 알지도 못할뿐더러 무언가를 지시하거나 부탁한 적은 더더구나 없다. 현재 내용은 다 허위 사실로 추측성 소설에 불과하다"라며 "해당 일자에 큰아버님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온 것이고 대화 내용을 다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그 날짜에도 관련 대화가 없었을뿐더러 그 날짜 전후의 대화 역시 제가 화자가 아니며 오히려 반대의 상황으로 제가 권유를 받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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