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尹 지지' 최준용, 방송 막히나…MBC '기분 좋은 날' 항의 빗발
- 입력 2025. 01.20. 11:35:2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배우 최준용의 방송 출연을 두고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준용
MBC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뉴스 특보 도중 지난해 11월 11일 방송된 '기분 좋은 날' 4248회를 재방송했다. 해당 방송분에는 계엄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준용과 그의 아내 한아름이 출연해 웃고 떠들며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16일 논평을 통해 "언론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을 옹호하는 최준용과 같은 극우 인사들이 언론을 통해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한 주장에 방송과 지면을 내주면 안된다"라며 "특히 내란수괴 윤석열 비판에 앞장서며 날 선 지적으로 국민적 응원을 받고 있는 MBC가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내란 옹호자의 출연 장면을 그대로 방송한 것은 애석한 일이다. MBC에 대한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는 최준용 재방 사고와 관련한 명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무책임한 편성에 대해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또한 극우 연예인과 같은 부적절한 인사들의 출연 방지 방안을 마련하라. MBC가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에 더욱 충실히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규탄했다.
앞서 최준용은 윤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해 왔으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한 바 있다.
내란 사태 이후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에 발언자로 무대에 올라 계엄 사태를 옹호하고 나섰다. 또한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5일에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드릴 것"이라며 "우리 대통령이 무슨 죄가 있다고"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내란 계엄 옹호 발언 이후 최준용이 운영하는 경기 화성 식당에 별점 테러 및 악성 리뷰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방송 출연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기분 좋은 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