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유니·전태수·남보원·나철, 1월 21일 하늘로 떠난 ★ [종합]
- 입력 2025. 01.21. 10:59:3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故 가수 유니를 필두로 배우 전태수, ‘코미디계 대부’ 남보원, 배우 나철이 기일을 맞았다.
고 유니, 전태수, 남기원, 나철
고 유니는 2007년 1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26세.
유니가 세상을 떠난 날은 3집 ‘솔로 판타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루 앞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유니는 생전 악플로 우울증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가’를 통해 가수로도 도전장을 내민 유니는 2005년 2집 ‘콜 콜 콜(Call Call Call)’로 인기를 끌었다. 연애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냈다.
유니가 세상을 떠난 뒤 모친은 “내성적인 성격인데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상처를 안으로 눌렀던 것 같다. 강한 척 이겨내려 했으나 견디기 더 힘들어했다”라며 “착한 아이다. 나쁘게 보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동생으로도 알려진 고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고인은 2018년 1월 21일 눈을 감았다. 향년 34세.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연기자로서 복귀를 논의하던 중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하지원은 영화 ‘맨헌트’ 관련 일정을 취소하고,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 발인 이후 공식 SNS를 통해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이라며 동생을 애도했다.
1984년생인 전태수는 2007년 투썸 뮤직비디오 ‘잘지내나요’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왕과 나’ ‘몽땅 내 사랑’ ‘제왕의 딸, 수백향’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코미디계 대부’이자 ‘원맨쇼 달인’으로 알려진 故 남보원은 사망 5주기를 맞았다.
고인은 2020년 1월 21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2019년 초부터 건강에 이상을 보였다. 회복했다가 다시 의식을 잃는 등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다 결국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고인의 장례는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1936년생인 남보원은 북한 평안남도 순천 출신 실향민이다. 1951년 1.4후퇴 때 가족과 함께 월남했으며 1957년 동국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 후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한 뒤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남보원은 어떤 사람, 사물이든 한 번 들으면 그 소리를 그대로 복사해내는 성대모사 능력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원맨쇼의 달인’이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故 백남봉과 콤비로 활약하며 ‘투맨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은 남보원은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사회만들기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故 배우 나철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흘렀다. 고인은 2023년 1월 21일 건강 악화로 치료를 받던 중 3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1986년생인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데뷔했다. 영화 ‘뺑반’ ‘유열의 음악앨범’ ‘1987’ ‘비밀의 숲2’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등에 출연해 연기력을 쌓았다.
특히 ‘약한영웅 Class1’에서 가출팸 무리의 대장 김길수 역을 맡아 극의 메인 빌런으로 활약, 호평을 받았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김고은, 엄지원, 이동휘 등이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작은 아씨들’로 인연을 맺은 김고은은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엄지원 역시 “나철 배우님. 좋은 연기 보여줘 고마워요. 더 많은 연기를 보고 싶었는데”라고 남겼다.
이동휘는 “하늘높이 날아라 별들에게 닿을 만큼 그리고 알려줘 무슨 색들이었는지”라며 “원 없이 듣고 싶은 노래 듣고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 눈 감으면 들릴 만큼. 웃고 싶을 때 내 생각하고 꺽꺽대며 웃어라 내 모든 웃음에 네가 있을 거니까. 내 자랑스러운 사랑하는 동생 철이에게”라고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고인의 유작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