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환승연애' 세계관 통합…시즌4 공개 전 스핀오프 득될까 독될까
- 입력 2025. 01.21. 12:36:4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인기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이 '생존 전략'으로 스핀오프(파생작)를 택하고 있다. 성공한 하나의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세계관을 확장, 위험부담은 줄이고 가성비는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연애 예능의 생맹력을 높인 대표적인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바로 SBS Plus·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나솔사계)'다. 지난 2022년 8월 첫 방송된 '나솔사계'는 기수가 다른 '나는 솔로' 출연자들이 모여 새로운 사랑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그야말로 '세계관의 통합'이다. 이제는 탄탄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해 원작을 뛰어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매김한 상태다.
이후 지난 2023년 9월에는 '하트시그널4' 8인의 입주자들에만 집중한 스핀오프 프로그램 '애프터 시그널'을 제작했다. 최종 커플이 된 출연자들의 실제 데이트 모습과 시그널 하우스 퇴소 후 일상으로 돌아간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렌즈'와 마찬가지로 큰 성과는 내지 못했다. 새로운 관전포인트를 첨가하지 못한 탓에 '하트시그널4' 애청자들을 위한 팬서비스 차원의 스핀오프에 불과했다.
티빙의 대표 프렌차이즈 IP '환승연애'도 스핀오프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있다. 무려 4년 만에 선보이는 스핀오프 프로그램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이다. '환승연애' 그 후, 한층 더 성장한 출연진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세계관 완성 리얼리티다.
외피는 세계관을 통합한 '나솔사계'와 유사하다. 각 시즌의 한 축을 담당했던 이들이 시즌의 벽을 허물고 마침내 한 자리에 모인다. 앞서 스포일러 포스터를 통해 '환승연애'의 이혜선, 정혜임과 '환승연애 2'의 정규민, 박나언 그리고 '환승연애 3'의 김광태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콘셉트는 밝혀지지 않았다. 예고에 따르면 '나솔사계'와 마찬가지로 출연자들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 될 예정이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의 출연자들은 '환승연애' 세계관의 종착지인 제주도로 떠난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과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환승연애' 시리즈물만의 관전포인트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환승연애' 애청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포인트는 '환승연애'의 시그니처 'X(전 연인)'와 뉴페이스의 등장 여부다. 일부 출연진들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각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2일 첫 공개를 앞두고 제작진은 말을 아끼고 있다.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제작진은 "'환승연애' 세계관이 통합되는 이번 여행은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전개와 반전의 출연진까지 등장하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특히 1화 이후 본격적인 '서프라이즈' 여정도 펼쳐질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해 '환승연애4' 공개를 앞두고 시리즈 간의 간이역 역할을 수행할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정차하고 싶게 만드는 간이역이 될까, 아니면 스쳐지나가는 그저그런 간이역이 될까. 그 간이역이 시즌4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미지수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