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오늘(22일) 구미시 상대 손해배상 소송 돌입
- 입력 2025. 01.22. 07:47:03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가수 이승환이 경북 구미시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구미시와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돌입한다.
이승환
21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의 2024. 12. 25. 공연이 예정되어 있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사용허가를 부당하게 취소한 구미시장 김장호와 구미시에 대한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2025. 1. 22.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해 25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전국 투어 '헤븐(HEAVEN)' 구미 공연을 취소했다. 당시 김장호 구미시장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환은 입장문을 내고 "구미시는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나 동의할 수 없다"며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러한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저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는다. 제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었기에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구미시는 대관 일자가 임박한 시점에 특정 시간까지 '서약서 작성'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라며 "창작자에게 공공기관이 사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란 문서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했고, 그 요구를 따르지 않자 불이익이 발생했다. 안타깝고 비참하다. 우리 사회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