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설특집] 코믹액션·오컬트→판타지 애니까지 ‘풍성’…극장가 활기 돌까
- 입력 2025. 01.22. 13:59:3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설 연휴가 엿새로 늘어난다. 이에 극장가에는 모처럼 활기가 더해질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코믹액션 ‘히트맨2’를 시작으로 미스터리 오컬트물 ‘검은 수녀들’, 판타지로맨스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비롯,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과 만나고자 한다.
설 극장가, 새해 첫 웃음을 안겨줄 영화는 ‘히트맨2’(감독 최원섭)다. 영화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이다.
전작인 ‘히트맨’은 2020년 1월 개봉돼 최종 24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코로나19 시국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은 물론, 그해 흥행 TOP4에 오른 ‘히트맨’은 웃음도, 액션도 2배로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온다.
‘히트맨2’에는 전편에 이어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 원년 멤버들이 함께 한다. 최원섭 감독 역시 시즌1에 이어 시즌2 메가폰을 잡는다. ‘뉴 페이스’ 김성오는 빌런으로 합류, 기존 멤버들과 색다른 분위기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유발한다.
일찌감치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설 극장가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은 오는 24일 개봉된다.
2015년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검은 사제들’은 서울 한복판,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위험한 의식에 나서는 두 구마 사제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펼쳐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10년 후,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로 기획하고 제작한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이 이야기의 몰입을 더한다. 송혜교는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성격의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전여빈은 거침없는 유니아 수녀에게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고통 받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힘을 보태는 정신의학과 전공의 수녀 미카엘라를 연기한다. 구마를 반대하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신부 바오로 역은 이진욱이,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은 문우진이 분한다.
故 김수미의 유작 ‘귀신경찰’(감독 김영준)도 같은 날 개봉된다. 영화는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 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다.
신현준, 김수미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이자 마지막 모자(母子) 연기를 선보인다. 신현준은 최근 열린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가 저희에게 남겨준 마지막 선물”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영화를 보시는 동안만큼은 편안하게 웃고, 가족애를 느끼면 좋겠다. 또 어머니를 많이 기억해주시기를 소망한다”라고 당부했다.
설 연휴 한국영화 개봉 마지막 주자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다.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영화는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으로 통하는 대만 동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의 결을 유지하면서도 인물과 배경 등 섬세한 설정과 전반적인 분위기에 변화를 주며 현재의 감성으로 새롭게 태어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여기에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의 향연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연출은 ‘행복’ ‘덕혜옹주’의 각본을 맡고, ‘내일의 기억’을 통해 첫 장편을 선보였던 서유민 감독이 맡았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청춘 3인방으로 분해 풋풋하고 사랑스러움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실황, 애니메이션까지 풍성
아이유 첫 월드 투어의 마지막 챕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은 지난 2024년 9월 21일, 22일 양일간 개최된 아이유의 100번째 콘서트, ‘HEREH ENCORE : THE WINNING’을 스크린으로 생생하게 옮긴 두 번째 공연 실황 영화다. 2D를 비롯해 IMAX, SCREEN X, 4DX, ULTRA 4DX까지 콘서트 실황 영화 최초로 올포맷 개봉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개봉을 기념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자 24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26일 CGV 영등포에서 무대인사와 첫 GV를 진행한다. 아이유는 양일간 총 11회차의 무대인사로 관객들과 만나고 마지막에는 아이유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조현우 공연 연출 감독이 함께하는 특별한 GV 행사를 갖는다.
레전드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 애니메이션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 관객들을 만난다.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은 ‘반지 전쟁’ 200년 전, 던랜드의 습격에 맞선 로한의 위대한 왕 무쇠주먹 헬름과 강인한 공주 헤라의 전설적인 전투를 다룬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J.R.R 톨킨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계보를 고스란히 잇고자 한다. 시리즈 사상 가장 인상 깊은 전투로 회자되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헬름 협곡 전투가 벌어진 로한을 배경으로, 무쇠주먹 헬름과 로한 왕조의 장대한 서사, 나팔 산성과 헬름 협곡의 탄생 비화까지 전하며 오랜 시간 ‘반지의 제왕’의 새로운 이야기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될 전망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연출, 각본을 맡았던 피터 잭슨이 제작에 참여하고, 함께 시리즈 각본을 맡았던 필리파 보엔스가 제작과 스토리에 참여했다. ‘공각기동대 SAC’ ‘동쪽의 에딘’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거장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2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이포엠스튜디오('히트맨2'), NEW('검은 수녀들'), 제이앤씨미디어그룹('귀신경찰'),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말할 수 없는 비밀'), CGV ICECON, CJ 4DPLEX('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