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오히려 태도 좋았다"…'라디오스타' 측, 구혜선 모자 논란 일축
입력 2025. 01.22. 16:06:16

김명엽 PD-김구라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라디오스타' 김명엽 PD와 MC 김구라가 최근 불거진 구혜선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태도가 좋았다"고 일축했다.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M라운지에서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MC 김국진, 김구라, 유세윤, 장도연, 김명엽 PD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한 '라디오스타'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걸어갈 길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제작진은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구혜선의 방송 태도 논란에 대해서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김 PD는 "PD 역할이 같이 모니터를 하는 거다. 박준형 같은 경우도 선글라스를 쓰고 오신다. 쓰고 촬영할지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기 한다"라며 "문제가 될 거였으면 편집했을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일찍 와서 리딩도 잘하고 소통도 잘하셔서 녹화도 너무 잘하고 가셨는데 논란이 있어서 아쉬운 상황이다. 전혀 문제없었다"라고 구혜선을 두둔했다.

이어 김구라도 "그분(구혜선)이 그날 집안 환경이 있어서 모자를 썼다고 했다. 저희도 그분도 방송 잘하고 갔는데 '태도 논란'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것은 시청자들이 그렇게 본 것이고, 그렇게 기사가 나갔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깜짝 놀랐다. 모자를 쓴 것을 두고 태도 논란이라고 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시는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구혜선은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오늘 씻으려고 준비하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 머리를 못 감았다. 그래서 모자를 썼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김구라가 "기름도 많이 나오는데 머리를 안 감으면 어떡하냐"라고 반문하자 구혜선은 "PD님이 모자 벗고 녹화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지금 모자를 못 벗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송이 전파를 탄 직후, 일부 시청자들은 구혜선에게 '촬영 전에 헤어메이크업 샵에 방문해 준비를 했어야 하지 않냐'며 '시청자에 대한 예의가 없다' '무성의한 태도였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구혜선은 "예를 갖춰야 하는 장소가 아닌, 웃음을 주는 예능 방송에서 개인 사정으로 모자를 쓰는 건 태도가 불량한 일도, 무례한 일도 아니다. 내 자유다. 그런 지적도 무척 감사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이후 다시 장문의 글을 통해 "드레스를 입지 않는 여배우, 예술, 숏컷과 페미니즘. 그리고 모자 착용 논쟁에 이르기까지. 저라는 사람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이견'들을 수용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고 여전히 저는 생각한다. 그런 의미로써 저는 '자유'다"라면서도 "그러나, 그럼에도 격려와 조언, 충고를 아끼지 않고 내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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