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강제 흡입' 김나정, 검찰 송치…"강제성 입증 안 돼"
- 입력 2025. 01.24. 12:56:55
-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필리핀에서 강제로 마약을 투약 당했다고 주장하는 모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나정
경기북부경찰청 마약수사계는 24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필로폰, 합성대마 투약)로 김나정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나정은 지난해 11월 12일 자신의 SNS에 "내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어요"라고 글을 남겼다.
김나정은 뷰티 제품 홍보 및 본인의 속옷 브랜드 출시를 위해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사업가 A씨를 알게 됐고, 강제로 마약 흡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나정의 법률 대리인 김연기 변호사(법무법인 충정)에 따르면 김나정은 술자리를 가져 다소 취했던 상황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A씨로부터 손이 묶이고 안대가 씌워졌다.
또한 김 변호사는 "의뢰인의 (마약) 투약은 이번 단 한 번만 있었던 일이고, 강제로 행해진 것"이라며 마약류를 강제로 흡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는 영상이 남아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해당 자료의 성격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해당 자료로 강제성을 입증하기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나정은 프리랜서 아나운서 출신 모델이다.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 우승자 출신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에 출연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나정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