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공연]선택 '이프덴'→희망 '시지프스'…키워드로 보는 설 추천 뮤지컬
입력 2025. 01.28. 08:00:00

설 기획 공연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을사년 설 연휴가 시작됐다. 최장 열흘의 긴 설 연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기회에 유튜브 속에서만 보던 뮤지컬을 직접 접해보는 건 어떨까. 어떤 뮤지컬을 봐야하는 지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2025년 설 연휴 공연되는 뮤지컬 4편을 출연 배우들의 새해 인사와 함께 정리해 봤다.


◆ 낭만 충전으로 시작하는 한 해, 뮤지컬 '시라노'

뮤지컬 '시라노'는 17세기 실존 인물인 에르퀼 사비니엥 시라노 드벨주라크를 주인공으로 한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시라노'는 5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넘버로 돌아왔다.

'시라노'는 한 남자의 삶을 통해 낭만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라노의 유쾌하고 용맹한 모습과 사랑, 우정 등을 등한시하지 않는 면모를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진정한 영웅의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진정성과 정의, 신념과 같이 오래 고이 간직해야 하는 가치들이 퇴색된 오늘날, 그것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낭만이 필요한 자, 이번 설 연휴 '시라노'를 통해 잠시 잊고 살았던 가치에 대해 생각보는건 어떨까.

시라노 역에는 조형균, 고은성, 최재림이, 록산 역에는 나하나, 김수연, 이지수가, 크리스티앙 역에는 차윤해, 임준혁이 함께 한다. 이 중 록산 역의 나하나, 크리스티앙 역에 임준혁 배우가 셀럽미디어 독자들에게 설 인사를 전했다.

▶ 나하나 (록산 역) : 시라노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들을 해오며 콧대를 치켜들고 진실된 영혼만을 꼿꼿이 세워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랑 앞에선 침묵과 희생으로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모습을 감춥니다. 이 아름다운 이야기처럼 새해에는 영혼과 생각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 임준혁 (크리스티앙 역) : 뮤지컬 '시라노'가 5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5년 전에 비해 록산은 조금 더 주체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크리스티앙의 순수한 사랑이 더 짙어지고,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 세 명의 관계가 더 명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뮤지컬 '시라노'가 가지고 있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는 그대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감동과 재미, 두 가지 다 잡은 '시라노' 많이 사랑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뮤지컬 '시라노'는 오는 2월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새로운 선택 앞에서 고민이 될 때, 뮤지컬 '이프덴'

뮤지컬 '이프덴'은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두 가지 인생을 살게 되는 엘리자베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두 개의 평행 세계로 보여준다.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지난 2022년 한국에서 처음 공연된 '이프덴'은 선택 앞에서 후회했던 엘리자베스가 결국에는 자신이 무엇을 선택하든 자신의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만약 그때 이랬다면 어땠을까?" 선택의 갈림길 앞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후회하고 있다면, 이번 설 연휴 '이프덴'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이번 시즌에는 엘리자베스 역에 정선아, 김지현, 린아가 캐스팅됐으며, 루카스 역에 송원근, 박정원, 최석진, 조쉬 역에 신성민, 진태화가 무대를 꾸민다. 이 중 정선아, 송원근 배우가 셀럽미디어에 설 인사를 전했다.

▶ 정선아 (엘리자베스 역) : 뮤지컬 '이프덴'은 '만약 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이라는 엘리자베스의 흥미로운 가정 아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베스'와 '리즈'의 삶을 그려내는 작품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모두 나만의 선택이고, 잘못된 선택은 없다'는 메시지를 통해 삶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 작품을 통해 관객분들이 자신의 선택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5년에도 여러분의 삶이 따뜻하게 빛나길 바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 보내세요!

▶ 송원근 (루카스 역) : 뮤지컬 '이프덴'은 선택의 모든 순간을 이야기 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어떠한 일이던 삶이던 현재이던 순간의 선택이 필요하기에 그러한 부분을 작품을 보시면 나의 선택에 대해서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5년 한해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뮤지컬 '이프덴'은 오는 3월 2일까지 서울 중구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 생각 없이 웃고 싶을 때, 뮤지컬 '카포네 밀크'

뮤지컬 '카포네 밀크'는 시카고 최고의 마피아 '알 카포네'가 우유 사업을 주도한 실화를 바탕으로, 허구의 인물 '밀크 화이트'를 추가해 탄생한 팩션 뮤지컬이다.

창작 초연 뮤지컬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카포네 밀크'는 코미디극답게 웃음에 집중하고 있다. 유쾌한 음악과 안무, 그리고 배우들의 무르익은 애드리브 삼박자의 조화로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웃을 일이 적었던 2024년을 통쾌한 웃음으로 보내버리고 싶다면, 대학로에 와서 '카포네 밀크' 주식회사의 문을 두드려 보길 바란다.

이번 시즌 알 카포네 역에는 김재범, 손유동, 유태율, 백기범, 밀크 화이트 역에 정욱진, 최재웅, 김기택, 찰리 역에 무현, 신창주, 존 역에 박세훈, 최반석이 열연하고 있다. 이중 카포네 역의 김재범, 찰리 역의 무현, 존 역의 박세훈이 셀럽미디어에 설 인사를 전했다.

▶ 김재범 (카포네 역) : 안녕하세요 김재범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긴 연휴 기간 모든 근심 걱정 다 잊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실 수 있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그것은 바로 뮤지컬 '카포네 밀크'를 보는 것입니다! 잠시나마라도 맘껏 웃으실 수 있게 저희 열심히 공연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 무현 (찰리 역) : 안녕하세요. 카포네 밀크 에서 찰리 역을 맡고 있는 배우 무현 입니다. 한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설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카포네 밀크 하시며 큰 웃음으로 시작하는 2025년 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올 한해 실컷 웃는 한해 되세요:)

▶ 박세훈 (존 역) : 2025년 새해도 모두 원하시는 것 다 이루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뮤지컬 '카포네 밀크'는 웃음이 가득한 공연이에요. 공연 보러 오셔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

뮤지컬 '카포네 밀크'는 오는 3월 9일까지 대학로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만날 수 있다.


◆ 희망으로 시작하는 2025년, 뮤지컬 '시지프스'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무너진 세상 속 버려진 네 명의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시지프스'는 지난해 7월 DIMF의 ‘창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이번 시즌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절벽 끝에서 떨어질 줄 알면서도 돌을 굴리는 시지프, 살인죄로 사형수가 된 '이방인' 뫼르소, 그리고 희망이 없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네 명의 배우들. 공통점이라곤 없어 보이는 이들이 어떤 계기로 '시지프스'라는 한 무대에서 만나게 됐을까.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공연이다. 그러나 '시지프스'의 메시지는 그만큼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삶에 용기를 불어넣는다. 답답한 현실 속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이번 설 연휴 '시지프스' 속 배우들과 함께 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뮤지컬 '시지프스' 초연에는 언노운 역에 이형훈, 송유택, 조환지, 포엣 역에 정다희, 박선영 윤지우, 클라운 역에 정민, 임강성, 김대곤, 아스트로 역애 이후림, 김태오, 이선우가 출연한다. 이 중 조환지, 박선영, 김대곤, 이선우 배우가 설 인사를 보내왔다.

▶ 조환지 (언노운 역) : 2025년 을사년 설날을 맞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당신의 사소한 모든 것들을 놓치지 않고 움켜쥐며 살아가라. 우리의 인생은 무의미하지 않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지프스'가 여러분들만의 돌을 굴리는 데에 있어서 자그마한 힘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 박선영 (포엣 역) : 저희 작품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한 걸음이라도 나를 울리는 한 걸음이라면 자신을 위해 서슴없이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2025년에는 아프지 말자! 그게 다다!

▶ 김대곤 (클라운 역) : 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목적이 있습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누구와도 비교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본인의 모습을 찾아 삶을 꾸려나가는 것 그것이 인생이고 진정으로 내가 가치 있어지는 이유인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루고자는 하는 것들이 있다면 미루지 마시고 하세요. 현재의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2025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선우 (아스트로 역) : 안녕하세요 배우 이선우입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무대 위 네 명의 배우들이 전하는 이야기지만, 우리의 삶과도 매우 유사합니다. 다시 돌이 굴러떨어질 걸 알면서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삶에 동력을 주는 강렬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작품입니다. 까치 까치 설날 사랑하는 분들과 맛있는 음식과 행복한 이야기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뮤지컬 '시지프스'는 오는 3월 2일까지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ENM, 쇼노트, 아뮤즈엔터테인먼트, 과수원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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