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김가영, 故 오요안나 가해자 의혹에 불똥→일주어터 대리 해명(종합)
입력 2025. 01.28. 10:29:49

故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故 오요안나가 직장내 괴롭힘 피해자였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가해자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MBC 기상캐스터인 김가영에게까지 불똥이 튀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7일 매일신문은 故 오요안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오보를 내고 故 오요안나에게 뒤집어씌웠고, 또 다른 선입사 동료는 오요안나가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했다. 또한 한 기상캐스터는 같은 프리랜서인데도 고인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은 정황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고인을 비난한 메시지와 음성 등이 다량 발견됐다. 고인은 사망 전 이를 MBC 측에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MBC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진 이후, MBC 기상캐스터들에 대한 의심과 추측, 악플이 이어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가해자로 추정되는 동료 기상캐스터 A씨와 B씨의 실명과 사진을 박제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확산됐다.

최근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의 개인 SNS에도 "범인이에요?", "아니라면 적극 해명 부탁드립니다", "너도 이제 큰일났네" 등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가영과 친분이 있는 유튜버 겸 방송인 일주어터(본명 김주연)는 "가영 언니는 故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며 글을 남겼다.

이어 "저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어터는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긴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故 오요안나가 같은해 9월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28세.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지난 2021년 5월 MBC 기상캐스터 공채에 합격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 예보를 담당했다. 2022년 11월 tvN 토크쇼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SBS 남유진, KBS 배혜지와 함께 3사 기상캐스터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가영 SNS, 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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