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유퀴즈' 故 오요안나 출연분 삭제…누리꾼 갑론을박
- 입력 2025. 01.30. 18:34:53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이후 사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폭로가 제기된 가운데,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오요안나
30일 기준 티빙, 유튜브, 네이버TV 등 플랫폼에서 오요안나가 출연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70회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고인이 직접 출연했던 방송을 삭제하는 것이 맞냐" "애꿎은 '유퀴즈'가 책임을 져야 하냐"라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매일신문이 故 오요안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오요안나가 '유퀴즈'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동료들로부터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냐"는 비난을 들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오보를 낸 뒤 잘못으로 돌리는가 하면 퇴근한 오요안나를 다시 불러 훈계하기도 했다고.
이와 관련해 지난 28일 강명일 MBC 제3노조 비상대책위원장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고인이 2022년 '유퀴즈' 출연 이후 괴롭힘에 시달렸다"며 "특히 일부 기상캐스터들이 고인과 그의 동기를 제외한 단톡방을 운영하며 따돌림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었으나, 매일신문 보도를 통해 오요안나가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를 작성한 뒤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오요안나가 공식적으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사실을 알린 바 없다며 유족들이 요청한다면 진상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요안나 유족들은 MBC 동료들이 집단 괴롭힘 사실을 방관했다고 주장, 고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유퀴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