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까 미쳤다"…가해자 언급된 故 오요안나 자필일기 공개
- 입력 2025. 01.31. 13:23:4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자필 일기가 공개됐다.
오요안나
31일 YTN은 故 오요안나의 자필 일기를 입수해 공개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16일 "억까(억지로 비난하는 것) 미쳤다", "A는 말투가 폭력적"이라고 적었다. 또한 "4시부터 일어나 10시 45분 특보까지 마침. 그 와중에 진짜 열받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故 오요안나가 3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27일 오요안나의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동료 기상캐스터 2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다.
파장이 커지자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면서도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 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유족들은 "MBC에 사실관계 요청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요안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