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자칭 '의느님' 박 원장의 수상한 진료
입력 2025. 01.31. 21:00:00

궁금한 이야기 Y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해 알아본다.

3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박 원장은 왜 수상한 치료를 계속하나' 편이 방송된다.

마치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라고 했다. 새벽녘 갑자기 시작된 치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해은(가명) 씨. 통증이 점점 심해져 다급하게 병원을 검색하던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집 근처에 있는 데다, 심지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는 치과.

그런데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방문한 병원은 분위기가 남달랐다. 어둑한 조명 아래 클럽 음악이 흐르는 치과. 레깅스와 요가복 차림의 의사가 해은 씨를 진료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도 못 한 일을 겪었다.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해은 씨 어금니를 갈아버린 이는 박 원장(가명, 여)이었다.

스스로를 '의느님'(의사+하느님)이라 부른다는 그녀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지난해 7월, 현욱 씨(가명)는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금이 간 어금니를 포함해 6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과 충치 치료를 제안했다는 박 원장.

그런데 며칠 동안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이상함을 느낀 현욱 씨는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크게 놀랐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뼈에 이식한 고정체가 빠진 채 얼굴 뼈 안에서 발견된 것. 현욱 씨는 고정체 제거를 위해 대학병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대체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제작진이 만난 박 원장은 일부 환자들이 악의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박 원장이 자신들을 아픔에서 구원했다는 환자들의 후기가 가득했다. 박 원장은 병원 공지 사항을 통해 '진상 환자'들을 '무지한 세상에서 구출해 주겠다'라며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연중무휴 24시간 오직 아픈 환자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박 원장과, 그녀를 만난 뒤 더 큰 고통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대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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