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폭행' 황철순, 출소 근황…"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겠다"
입력 2025. 02.02. 11:33:19

황철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폭행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징맨' 황철순이 구치소에서 출소했다.

황철순은 지난달 30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소 심경을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보잘것없는 저인지라, 많은 분들이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질책과 조언을 아낌없이 주시고, 지금 이 방송까지 챙겨주시면서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린다"며 자필 편지를 남겼다.

이어 "단 하루도 이 곳에서 살 수 없다는 처음의 생각과는 다르게 벌써 반년 넘게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며 깨달음의 인생으로 하루하루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사건의 발단과 이유를 떠나,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큼은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빠르게 인정하고 반성하며 참회하는 시간을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구치소 생활과 관련해서는 "(구속 초반엔) 신체 구조상 양반다리가 안되어 어르신들 앞에서도 양해를 구하고, 다리를 쭉 펴고 앉았었지만 이제는 제법 양반다리가 자연스러워져 복숭아뼈에 굳은살이 생기고, 쇳덩이를 잡았던 손바닥에 굳은살은 사라졌다. 장시간 말을 하지 않아 사람의 이름과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기억력 감퇴 증상도 보이고 멀리 보지 못하여 시력 또한 나빠진 것 같다. 고질적으로 약했던 허리와 발목은 더욱 퇴화되어 출소 후 열심히 재활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최근 바로 밑에 방에 높으신 분이 들어오셔서 서울 구치소 앞은 떠들썩하다. 잘못의 유무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건강 잃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돼 현재 서울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

끝으로 황철순은 직접 얼굴을 드러내고 "오랜 자숙과 반성의 시간 동안 끝까지 관심 가져주시고, 훈계해 주시고, 격려와 위로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재정비를 통해 새로운 사람으로 찾아뵙고 선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삶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황철순은 지난해 10월 16일 전남 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 주차장에서 지인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주먹으로 A씨의 얼굴과 머리를 20차례 이상 때리고 발로 얼굴을 여러 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8월 1일에도 자신의 집에서 A씨의 머리를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끄는 등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황철순은 2심에서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9개월을 선고받았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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