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MBC 기캐' 배수연 "나 때도 그랬는데"…故 오요안나 진상규명 촉구
- 입력 2025. 02.03. 10:08:31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수연이 故 오요안나를 애도하며 MBC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배수연
2일 배수연은 자신의 SNS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 MBC, 그것도 내가 몸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며 "매일매일 새롭게 들려오는 소식에 그저 참담할 뿐"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히 알게 됐다.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여전히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어느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배수연은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 번 만날 수 있더라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메모장에는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뒤집어씌우는 괴롭힘이 있었으며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 이상 퇴근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족 측은 가해자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며,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배수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