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관련 내사 착수
입력 2025. 02.03. 11:09:18

故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경찰이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달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 오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수사를 요구하는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 등을 상대로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이날 안 사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향년 2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지난달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사실을 호소하는 유서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메모장에는 동료 기상캐스터가 오보를 낸 후 고인에게 뒤집어씌우는 괴롭힘이 있었으며 또 다른 기상캐스터는 고인과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 이상 퇴근을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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