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VS.] 하정우 ‘브로큰’→봉준호 ‘미키 17’, 2월 개봉 라인업은?
입력 2025. 02.03. 11:59:49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난 2월 극장가에도 신작들이 쏟아진다. 배우 하정우 주연의 ‘브로큰’부터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미키 17’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

2월 극장가 포문을 여는 ‘브로큰’(감독 김진황)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 전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몽골 등 아시아 국가들을 비롯, 프랑스, 스페인, CIS 발틱 등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 된 쾌거를 기록했다.

특히 영국의 대표적인 영화제 중 하나인 글래스고 영화제 공식 섹션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글래스고 영화제 디렉터 앨리슨 가드너는 “스릴러, 추리, 범죄 요소가 훌륭하게 어우러진 작품으로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관객들을 끝까지 사로잡는다. 올해 영화제 관객들과 함께 꼭 나누고 싶은 영화”라고 전했다.

영화는 ‘양치기들’로 혜성같이 데뷔한 신인 김진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격자’ ‘황해’ 속 날 것 그대로 얼굴로 돌아온 하정우를 비롯해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개봉되는 ‘9월 5일: 위험한 특종’(감독 팀 펠바움)은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한 ABC 방송국 스포츠팀의 실화를 다룬 온에어 스릴러다.

인질들의 목숨이 걸린 다급한 상황, 제한된 시간 내에 최선의 판단을 내려야 하는 인물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저널리즘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던 그날의 사건을 새로운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골든글로브 시상식뿐만 아니라, 베니스국제영화제,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LA비평가협회상 등 유슈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제 9관왕을 거머쥐고, 2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이다.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이 영화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써니데이’(감독 이창무)가 개봉된다. 영화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가 첫사랑이었던 순정남 조동필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서로에게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리스타트 해피 무비다.

최다니엘, 정혜인, 한상진, 강은탁, 김정화가 주연을 맡아 각양각색 색다른 캐릭터로 변신한다. ‘도가니’ ‘러브픽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잡은 삼거리픽쳐스가 제작을 맡았다.

이우혁 작가의 누적 판매 부수 1000만 부 레전드 오컬트 소설 ‘퇴마록’(감독 김동철)은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K오컬트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이우혁 작가의 소설 ‘퇴마록’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惡)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오컬트 블록버스터다.

이우혁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영화의 기획부터 캐릭터 가이드까지 전반적인 부문에 참여했으며 제작사 로커스가 연출을 맡았다. 또 세계 3대 장르 영화제로 불리는 제57회 시체스 판타스틱 영화제, 제48회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등 해외 9개국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눈길을 끈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을 받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도 같은 날 개봉된다. 선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인 이 영화는 진영이 진우 역을 맡았고, 그룹 트와이스 다현이 선아 역으로 분해 ‘첫사랑 설렘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티모시 샬라메의 주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감독 제임스 맨골드)은 문화적 격변의 시대에 등장한,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의 성공과 도전을 그려낸 작품이다.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밥 딜런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티모시 샬라메의 연기에 해외 주요 매체들은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밥 딜런 역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는 직접 명곡들을 부를 것을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로건’ ‘포드 V 페라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감독 김혜영)는 26일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영화는 혼자서는 서툴지만 함께라서 괜찮은 이들이 서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지난해 12월 24일 개봉될 예정이었던 이 영화는 탄핵 정국 여파로 한 차례 개봉을 연기한 바. 당시 배급을 맡은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보다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부득이하게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라고 전한 바.

무대 위에서 가장 행복한 긍정 소녀 인영 역은 이레가 맡았다. 진서연, 정수빈, 이정하가 출연하며 손석구가 우정 출연을 알려 기대를 모은다.

2월 극장가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7’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영화는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로버트 패틴슨이 1인 2역에 도전하며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미키 역에 로버트 패틴슨을 캐스팅한 봉준호 감독은 “미키 역의 배우는 ‘미키 17’과 ‘미키 18’, 1인 2역을 소화해야 했다. 약간 소심하고 불쌍한 ‘미키 17’의 느낌부터 예측 불가능하면서 기괴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미키 18’ 양쪽을 다 커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해서 로버트 패틴슨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말해 로버트 패틴슨의 대체 불가한 연기에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로버트 패틴슨 또한 “‘미키’는 모든 배우들이 탐낼 만한 유례없는 캐릭터”라며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봉준호 감독님의 ‘봉 소스’를 뿌려서 맛있게 잘 만들어 주셨다”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미키 17’은 오는 28일 개봉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바른손이앤에이('브로큰'), 롯데엔터테인먼트('9월 5일: 위험한 특종'), 트리플픽쳐스('써니데이'), 쇼박스('퇴마록'), 위지윅 스튜디오('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컴플리트 언노운'), 바이포엠스튜디오('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미키 17')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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