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5일 첫 회의"[전문]
입력 2025. 02.03. 16:07:11

故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가 故 오요안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마쳤다.

3일 MBC 측은 "문화방송은 지난 1월 31일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고,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에 진상조사위원회 인선 작업 및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르면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사가 위원장, 위원을 맡고 회사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께서 위촉됐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2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이후 매일일보는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매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MBC 직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소장에서 오요안나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 사망 직전까지 약 2년간 해당 동료 등의 폭언과 부당한 지시로 인해 고통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족은 고인이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가족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분노와 고통을 호소해왔다고 했다.

MBC는 이와 관련해 "고 오요안나 씨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이하 MBC 공식입장 전문

MBC, 고 오요안나 씨 사망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완료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명복을 빕니다.
또 고인의 유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문화방송은 지난 1월31일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확정하고,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에 진상조사위원회 인선 작업 및 구성을 모두 마무리 했습니다.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인사가 위원장, 위원을 맡고 회사 내부 인사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진상조사위원회의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 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께서 위촉되었습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2월 5일(수)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고인과 둘러싼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며, 최대한 신속히 조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오요안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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