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옹호 사과 "신중하지 못한 언행"
입력 2025. 02.03. 22:37:22

일주어터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유튜버 일주어터(본명 김주연)가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을 옹호한 것에 사과했다.

일주어터는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최근 정확한 사실 파악이 되기 전에 댓글을 작성했다. 이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참 많이 후회스러웠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저의 불찰이며 제 부족함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도 유가족분들께 또 한 번 상처를 드리는 일이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면서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더욱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주어터는 지난달 27일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과 함께 자신과 친분이 있는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되자 이를 반박했다.

일주어터는 댓글을 통해 "가영언니는 오요안나 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다"며 "오요안나 님이 제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줬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후 김가영이 MBC 기상캐스터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동료, 선배들과 오요안나를 비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주어터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고인의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MBC도 같은날 오요안나 사망 진상조사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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