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럽이슈] ‘故 오요안나 가해 의혹’ 김가영, ‘줄하차’ 위기
- 입력 2025. 02.04. 11:24:03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 줄하차 위기에 놓인 것.
김가영 기상캐스터
4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이하 ‘굿모닝 FM’)에서 DJ 테이는 “어제 방송 이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가영은 2019년 9월 30일부터 ‘굿모닝 FM’에 6년째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었다. 그러나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인 후 대중들은 MBC에 항의했고, 결국 김가영은 자진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김가영이 출연 중인 유튜브 콘텐츠 ‘영한 리뷰’(은영&가영의 영리한 리뷰) 측도 추가 회차 공개를 보류했다. ‘영한 리뷰’는 박은영과 김가영이 출연해 결제를 앞둔 소비자를 위해 끝장 리뷰를 펼치는 형식의 콘텐츠로 지난달 18일 1회를 공개했다.
하지만 김가영의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이 불거지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영한 리뷰’ 제작진은 댓글 사용 중지 조치를 취하기도.
또 김가영은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 중이다. ‘골 때리는 그녀들’ 측은 “김가영의 하차와 관련해서 결정된 바 없다”라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1월에는 고인의 휴대폰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네티즌들은 가해자로 추정되는 기상캐스터들의 실명을 언급했고, 오요안나 유족들 역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진짜 악마는 이현승과 김가영”이라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유족은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지난 3일 공식입장을 통해 “고인 사망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라며 “1월 31일 고인의 사망과 관련한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휴일 사이 조사위원회의 인선 작업을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에는 법무법인 혜명의 채양희 변호사가, 외부위원으로는 법무법인 바른의 정인진 변호사가 위촉됐다. MBC는 “채 변호사와 정 변호사는 각각 검사와 판사 출신”이라며 “조사의 공정성과 신뢰성, 객관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회사의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과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 3명도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는 오는 5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가능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유족들과 최대한 소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