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박성훈→김성철·김민석, 손가락 움직임 하나로 시작된 역풍
입력 2025. 02.04. 11:40:00

김성철-김민석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SNS로 인한 스타들의 이미지 추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실수로 AV 표지를 공유했던 박성훈을 시작으로, 이번에는 걸그룹의 몸매를 비교하는 투표에 배우 김성철과 멜로망스 김민석이 참여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김성철과 김민석이 걸그룹의 무대 영상을 올려 몸매를 비교하는 SNS 채널 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계정은 슬로우를 걸어 노출 장면을 부각시키는 영상을 게시하는 곳이었다.

인스타그램은 팔로우 중인 사람이 좋아요, 댓글, 투표 참여 등의 활동을 진행했을 때에 앞쪽에 아이디가 노출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많은 대중들에게 김성철과 김민석이 투표에 참여한 사실이 드러났고,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성희롱에 가담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성철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 측은 3일 "해당 SNS가 논란이 있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인지 전혀 몰랐다. 잘못됐다는 문제를 인식하고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인 만큼 그것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이 있는 듯하다.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는 상태이며 소속사를 통해 두 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라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멜로망스 김민석 소속사 어비스컴퍼니도 이와 관련해 "잘못 누른 걸 안 뒤 취소했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민석 본인도 이날 뮤지컬 '베르테르'와 관련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잘못 누른 걸 알고 바로 취소를 눌렀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재차 숙였다.



이와 같은 SNS 망신살로 박성훈이 차기작에서 하차했던 게 불과 한 달 전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박성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콘셉트를 따라 한 AV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 곧바로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캡처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해 "DM(다이렉트 메시지)들이 너무 많이 와서 그걸 확인하다가 실수로 업로드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디엠으로 온 사진을 게시글로 업로드하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해명 이후에도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후 소속사는 박성훈이 DM으로 해당 사진을 받았고 회사 담당자에게 문제의 소지가 있음을 알리고자 다운로드 했다가 실수로 SNS에 업로드했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성훈은 논란 속에서 진행된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도 눈물로 사죄하며 "항간에는 부계정이 있어 거기에 올리려다가 잘못 올린 게 아니냐고 하시던데 저는 제가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계정 외에는 부계정이 없다. 해당 사진은 바로 지웠고, 영상을 볼 생각도 없고, 보지도 않았다. 여러 구차한 변명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이 정도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눈물의 해명까지 이뤄졌지만 이미 그에게 큰 실망감을 느낀 네티즌들은 차기작인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제작사에 직접 항의 전화나 메일을 보내는 등 박성훈의 하차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는 출연을 앞두고 있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다. tvN 측은 "제작진과 박성훈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고, 빈자리는 배우 이채민이 꿰찼다.

세 사람 모두 잘못을 인정하거나 해명에 나섰지만, 앞서 그들이 남겼던 SNS 활동으로 인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많은 대중들이 지켜보는 만큼, 지금까지 쌓아온 이미지가 손가락 움직임 하나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일은 어렵지 않다.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수단인 SNS가 더 이상 앞날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스타들의 신중한 접근이 더더욱 필요한 때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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