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원 사망…'생활비 미지급' 전 남편 왕소비와 소송 행방은?
- 입력 2025. 02.04. 12:19:27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전 남편 왕소비와 소송 및 아이들의 친권 문제, 유산의 행방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서희원
생전 서희원은 왕소비와 생활비 지급을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2021년 두 사람의 이혼 이후 두 자녀는 서희원이 키우게 됐다. 왕소비는 서희원에게 매달 양육비를 포함한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왕소비는 채무자 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서희원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왕소비는 항소하고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두 사람은 재산분할 등 문제로도 갈등해 왔다. 서희원의 사망으로 상황이 달라지면서, 진행 중이던 분쟁들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두 자녀의 친권 문제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혼 이후에도 자녀와 함께 생활했지만, 대만 민법상으로는 이혼 후 후견권(친권)을 행사하던 한쪽 부모가 사망할 경우, 자동으로 생존한 부모에게 친권이 이전돼 왕소비가 친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왕소비는 아이들이 물려받게 될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약 6억 위안(한화 1110억 원)에 달하며, 현 남편인 구준엽과 두 아이가 동등하게 1/3씩 물려받게 된다.
왕소비 측 변호사는 왕소비가 일본으로 출국해 위자료 집행 등 소송에 대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왕소비는 서희원과 구준엽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어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싸고 또 다른 법정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앞서 서희원은 설 연휴 가족들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에 해외여행 중 대만으로 급히 귀국했다.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왕소비는 "그녀에게 더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왕소비와 서희원은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2021년 이혼 이후 두 자녀는 서희원이 양육했다. 서희원은 2023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