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유튜버 김웅서, 사고사 아니었나…"사기꾼, 죽어서도 저주할 것" 의미심장
입력 2025. 02.04. 19:42:39

김웅서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가 사고사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됐다.

4일 김웅서의 유튜브 채널에는 장문의 글이 공개됐다. 해당 글은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는 아마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고 시작해, 고인이 생전에 예약을 걸어뒀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고인은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나.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제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제 면전에다가 말했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OOO. 저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될 것이고 사기죄는 고소를 했던 제가 먼저 떠나게 되어 당신은 법적인 처벌은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거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사는 동안 희로애락은 다 느껴보고 간다. 저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인생이었다고 마지막은 웃으며 떠나도록 하겠다. 장례는 필요가 없고 맡길 사람도 없다. 다들 행복하게 일상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해당 글은 공개된 직후 삭제됐으나 이를 본 누리꾼들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문을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김웅서의 유족 측은 김웅서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오늘 3일, 사고사로 인해 다신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습니다.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게 오래도록 마음속 깊이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부고 소식을 전했다.

빈소는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 109,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SNS상담 마들랜,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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