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대 주주 방문진 이사장 "공정하게 조사해 진실 밝혀주길"
입력 2025. 02.04. 21:11:28

故 오요안나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MBC 최대 주주인 공익문화재단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사망을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입장을 냈다.

4일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진상조사위원회가 현재 제기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직관적으로 공정하게 조사해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MBC 관리감독기구인 방문진의 이사장인 저는 연휴 기간 중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 과정이 억울함을 풀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방문진은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MBC와 함께 다시는 이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기상캐스터를 포함한 프리랜서들의 노동 환경 전반을 점검하여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것은 3개월 후였다. 최근 오요안나가 생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문건이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지난 3일 법무법인 혜명 채양희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정인진 변호사 등 외부 인사와 인사 고충 담당 부서장, 준법 관련 부서장 등 내부 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출범했다. 첫 회의는 오는 5일이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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