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슈] 장례도 안 마쳤는데…'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유산·양육권 행방에 시끌
입력 2025. 02.05. 11:32:19

서희원, 구준엽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그룹 클론 구준엽 아내인 대만 국민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이 가운데 서희원의 유산 상속과 자녀 양육권 문제에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4일 ETTV 등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은 6억 위안(약 12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서희원이 소유한 부동산, 연 수익, 전 남편인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와 이혼하며 분할 받은 재산 등을 고려한 관측이다.

대만 법조계는 서희원이 유언장을 쓰지 않았다면 상속재산을 구준엽과 자녀 2명이 균등하게 나눠가질 것으로 봤다. 구준엽이 배우자로서 유산 분배 방식에 대해 절반을 청구한 뒤, 남은 절반은 두 자녀와 3등분하는 방식을 주장할 수도 있지만 결혼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왕소비에게 갈 전망이다. 대만 법에 따르면 부모가 이혼한 후에 친권을 가진 부모가 사망할 경우에는 다른 부모에게 자동으로 친권이 승계된다.

또한 구준엽은 서희원의 아이들을 입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왕소비가 양육권을 확보할 경우, 두 자녀의 상속분 3분의 2를 사실상 가져가게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구준엽과 전 남편인 왕소비의 상속 분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왕소비는 서희원과 이혼 후에도 계속해서 갈등을 빚어온 만큼 때문이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 이후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고,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같은해 3월 대만에서도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이 결혼한 뒤 전 남편인 왕소비는 계속해서 구준엽 부부를 비난했다. 그는 서희원이 결혼 당시에도 불륜 사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소비의 어머니이자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장란도 두 사람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희원의 비보가 전해진 후 태도가 급변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태국에서 대만으로 급히 입국해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많이 해달라. 서희원은 영원한 가족"이라며 애도했다. 또한 장란도 개인 SNS를 통해 "아들과 나는 서희원의 장례 절차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이 서희원과 계속 대립했던 만큼 대만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특히 유산을 노린 태세 전환이라는 의견도 나오면서 이번 재산 상속 문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故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폐렴 동반 독감 증상으로 지난 2일 숨졌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다.

구준엽은 6일 서희원 동생 서희제와 함께 유골을 품에 안고 대만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서희원 SNS]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