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규, 故 오요안나 괴롭힘 방관 의혹에 “침묵=인정NO…고인 억울함 풀어야” [전문]
입력 2025. 02.05. 11:32:53

장성규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故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 직장 내 괴롭힘을 방관했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장성규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하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이라며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해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장성규는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MBC 관계자 A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한 바. 해당 녹취록에는 고인을 괴롭힌 가해자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고인과 장성규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김가영이 장성규와 아침 방송을 한다. 오요안나와 장성규도 운동을 같이 하면서 친한 사이인데 김가영이 이 사실을 알고 장성규에게 ‘오빠 걔 거짓말하는 애야. 얘 XXX 없어’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그 말을 들은 장성규는 또 오요안나에게 ‘너 거짓말하고 다니는 애라던데’ 이런 식으로 물어보니 오요안나가 깜짝 놀라 ‘누가 그랬냐’ 물었고 장성규는 ‘김가영이 그러던데’ 하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하 장성규 글 전문.

지난 12월

뒤늦게 알게 된 고인의 소식에

그동안 마음으로밖에 추모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늦었지만

고인의 억울함이 풀려 그곳에선

평안하기를,

그리고 유족에겐 위로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처음 제 이름이 언급됐을 때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서 속상했지만

고인과 유족의 아픔에 비하면

먼지만도 못한 고통이라 판단하여

바로잡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그 침묵을 제 스스로 인정한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누리꾼들이

늘기 시작했고 제 sns에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가족에 관한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고 보호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댓글 달 수 있는 권한을 팔로워들로 한정했습니다.

이것 또한 '도둑이 제 발 저린 거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은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고인의 억울함이 풀리기 전에

저의 작은 억울함을 풀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모든 것이 풀릴 때까지

가족에 대한 악플은 자제해 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립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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